피부가 뒤집어진지 약 6일차 ... 그간의 심경 변화와 병원 진료 기록 남기기 ...
올 해 2월쯤 이마에 뭐가 나서 (꼴랑 세 개 정도 ...) 구리 한 병원에 내원했음
> 두드러기 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크린타손 연고 처방
> 별 다른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인줄 모르고 나한테 잘 맞는다 싶어서 6개월 간 이마, 구렛나루, 목 등에 펴바름 ...
그렇게 내가 스테로이드를 바르고 있는지 모른채로 행복하게 지내다가..
마침 로션이 떨어져서 예전에 두 통 이상 비울 정도로 잘 썼던 에스트라 에이시카 스트레스 릴리프 크림 재구매
> 다음날 얼굴
> 코랑 코 주변에 오도도 났는데 밤에 떡볶이 먹고 자서 그런줄 알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그렇게 심하지도 않아서 별로 안놀램 ... (로션은 예전에도 썼던 거라 로션때문에 그렇단 생각은 전혀 못하고 이 날 밤에도 그 로션 바르고 잠,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기회 감염이라고 한다)
* 건강한 상태에서는 질병을 유발하지 못하던 병원체(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생생물)가 다양한 이유로 병원체를 막아내는 신체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감염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기회감염이라 한다. 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 그리고 그 다음날 ...
혐주의
.
.
.
ㅠㅠ.....
사진에 다 안 담기는데 이런게 뒤집어 지는 거구나 싶었다...
- 이제부턴 병원 진료 기록 -
8/12
나름 동네에 전문의 피부과 검색해서 문여는대로 내원 > 스테로이드를 너무 장기간 발라서 이렇게 된 거 같다고 말씀드림
> 엉덩이 주사 한 방 맞고 (무슨 주산지는 모르겠다) 연고 없이 먹는 약 처방 (독시메디정, 메니솔론정4밀리그램, 알레리론 정, 레코미드서방정 150밀리그램 / 아침 저녁으로 2번, 5일치)
> 이렇게 첫 날에 열심히 먹었는데 알고보니 독시메디정도 스테로이드였다.... 하...
바로 다른 병원 가고 싶었지만 연휴가 끼어서 우선 스테로이드 들어있는 알약만 빼고 복용했음
> 심해지진 않았지만 좀 퍼지는 느낌
피부가 이런 상탠데 연휴동안은 아무 것도 손을 델 수가 없어서 더 우울했다 ...
밤마다 울고불고 ,, ㅋㅋㅋ ㅜㅜ 16일엔 병원 가서 진료 기다리면서 울고 ..
세수하거나 로션 바를때 얼굴에 심한 부분엔 넘 거칠고 모래알 만지는 느낌이 들어서
소름돋고 걍 눈물만 남 ....얼굴에 이렇게 되니까 너무 막막한 마음이 들었다 ㅠ_ㅠ
8/16
대형 병원으로 옮김
암튼 진료 과정 ..
얼굴에 5군데 정도 짜서 모낭염 검사 > 징그럽지만,, 원래는 1~2마리 보일랑 말랑 해야되는데 26마리..?가 나왔다고
엄청 심한 수준이고 치료까지 길게 6개월정도 걸릴거 같다고 말씀하심 ...
너무 절망했고 그 뒤에 설명 들으면서도 혼이 반쯤 나가있었다 ㅜㅜ
먹는 약 : 스티렌투엑스정, 투리온정, 미노씬캡슐50mg / 바르는 약 : 수란트라크림1%
처방받았고 수란트라 크림은 농약이라고 하시면서 (듣고 엄청 쫄음) 살짝 발라보고 괜찮으면 얼굴 전체에 발라도 된다고하셔서 당일 저녁엔 이마에만 살짝 발랐는데 살짝 가려운 느낌 드는거 말곤 괜찮았다 오늘은 전체에 바르고 자야겠다
모낭염이 찾아보니까
진균성, 세균성으로 나뉜다는데
내 생각엔 얼굴엔 세균성이 올라오고 목엔 진균성이 올라온 것 같다 ㅜㅜ..
진균성이면 항생제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우선은 7일치 약을 다 먹어보고,,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약 복용 1일차라 뚜렷한 효과는 없지만 얼른 나앗으면 좋겠다..
이거 때문에 학원 일정도 밀리고 ,,, 밖에 맘대로 못나가고 ,,, 화장도 못하고 ,,,, 음식도 마음대로 못먹고 ,,,
쓰다보니까 우울한거 자꾸 생각나네 ,,,,,,,,
경과를 꾸준히 기록하고 싶기도 하고,, 비슷한 증상 있는 분들 있으시면 공유도 하고 싶은 맘에 포스팅을 하게 됐다!
너무 길지는 않게 완치가 됐으면 좋겠다 ...
암튼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 특히 피부과 약은 꼭 따로 네이버에 검색해서 부작용 알아보고,
장기 복용 가능한지 여부를 꼭 꼭!!! 따져보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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